최근 트위터에서 EGG 파일이라는 형식이 알집에 추가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번에도 ALZ처럼 기존 알고리즘을 살짝 건드려서 만든 포맷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알집 베타판부터 좀 쓰다가... 도중에 빵집을 바꾸고, 일본에 오면서는 개인적으로 7zip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알집은 근 10년 이상 쓴적이 없어서, 잘 몰랐었는데 5년전쯤에 알FTP없이는 FTP를 못한다는 JAVA경력자분을 만나고 알시리즈가 많이 퍼졌다는것을 알았다. (이분은 FTP라는 자체를 알FTP로만 하는줄로 알고 있었다.)
요즘 doa님 글을 보면서 많이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알집을 제쳐두고 이제는 zip보다는 7z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기라고도 생각한다.
왜냐하면 윈도우즈 비스타부터 비로소 유니코드가 어느정도 지원이 되고 있기 때문에(물론 내부적으로 유니코드는 지원하지만 호환성등의 문제로 한글윈도우즈는 cp949가 기본값이다. euc-kr이 아니고.... 윈도우즈 프로그래머조차 한글이 euc-kr이라고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euc는 Extended Unix Code 다! 그리고 윈도우즈 프로그래머라면 cp949정도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자 호환성에 관심도가 올라갔다고 본다.
(이전에 요도바시 카메라에서 한 고객인 중국하고 메일을 주고받는 것 때문에 문자가 깨지지 않냐고 상담하고 있는 것을 들은적이 있었다. 윈도우즈 XP든 뭐든간에 인코딩만 제대로 인식해주고 운영체제에서 해당 언어 폰트만 가지고 있다면 깨질일이 없기 때문에 메일계의 알집이라 할 수 있는 Outlook Express유저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참고로 MS오피스의 Outlook은 2002부터 이 인코딩 문제가 좀 해결되었다. 걍 선더버드 쓰세요 하고 말해주려다가 참음.)
OSX와 linux, 최근에는 UNIX쪽에서도 UTF8등을 기본 인코딩으로 사용하면서 파일명 등이 유니코드 기반으로 되어있는데, 이걸 zip으로 압축한다음 윈도우즈로 가져가면 UTF8을 강제로 cp949로 풀어버리면서 문자깨짐이 발생한다. 이 때 윈도우즈 이용자들은 대부분 파일 만든 사람을 욕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윈도우즈의 문자 체계가 아직 다른 운영체제를 따라가지 못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점이다. 뭐 물론 이걸 열심히 설명해봐야 제대로 알아먹지 못하고 나만 미친놈 소리 들으니까, 윈도우즈도 기본 인코딩 바꾸고 뒤집힐때 설명을 해줘야 하겠지만....
아무튼 그래서 말이지만 7z을 쓰면 파일명이 제대로 보존된다. 각종 OS에서 인코딩한 파일명이 그대로 풀리기 때문에 나처럼 파일명이 한국어, 일본어를 섞어쓰는 사람에게는 이보다 좋은 대안이 별로 없다. (zip은 파일명을 바이트 스트림으로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에 UTF-8기반에서 cp949로 인코딩 된 파일명도 깨지고, UTF-8파일명은 cp949로 풀려고 해도 깨진다. 아 물론 영어는 ascii로 안깨지지만)
그리고 cp949는 유니코드와 100%호환이 안되기 때문에 간간히 깨지거나 다른 문자로 바뀌기는 해도 다 박살나는 것보다야 낫다.
아직도 회사에서는 zip을 많이 쓴다. 뭐 물론 일본회사는 일본내에서만 파일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으니까 한국내 사정과 별 차이 없고, 나도 외부로 보낼때는 zip으로 보낸다.
(가끔 alz로 보내오는 회사가 있는 모양인지 일본애들이 가끔 물어본다. 이뭐병. 닥치고 zip으로 다시 보내라고 요청하라고 말해준다.)
뭐 유닉스용 프로그램을 윈도우즈로 다운받은 다음에 zip으로 압축하는 경우도 (물론 파일 소유권, 파일 억세스 권한등이 다 날라가고, 파일명 길이등이 짤려서 안돌아가서 결국 다시 받았지만) 있었다... 휴.....
유닉스나 리눅스쪽에 관련된 소스파일같은거라면 당연하지만 tar로 묶는것이 기본이고, 여기에 압축을 gzip, b2zip, zip, compress 등 맘에드는 압축을 하게 마련이지만(이건 대부분 다 기본 패키지라 상대방도 다 있다. compress는 솔라리스쪽이니까 gzip이 가장 무난하지만), 광고판도 윈도우즈를 탑재하는 멋진 나라라 그런가... (가끔 서울가면 지하철 광고판에 윈도우즈 데스크탑이 떠있고 치명적이 에러창이.... ㅋ) 가끔 개념이 안드로메다 관광중인 회사나 사람들이 가끔 보인다. 아 개념이라고 하면 좀 그렇고... 기초를 모른다고 해야 하나....
아마 윈도우즈 사용자라면 압축과 묶는것이 따로라는 점에 의아하겠지만, 윈도우즈와 달리 파일의 접근 권한, 소유권등을 애초부터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UNIX에서는 이들 정보를 유지하면서 여러 파일들을 하나의 파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tar는 파일 보관만이 아니고 여러 특수 상황에서 많이 쓰이는 약방의 감초다. (이건 UNIX나 linux를 일상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동의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tar도 좋아한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사람한테 tar로 보내지는 않는다.
alz파일이나 egg파일로 압축하는 사람은 대체로
1. 압축파일이 어떤게 있고, 특별한 짓을 하지 않아도 해제할 수 있는 압축형식이 있는지 모른다. 즉 압축파일에 대해 거의 지식이 없다. 그냥 깔려있으니까 쓴다.
→ 자신이 가해자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케이스. 이쪽은 설명해주고 다른 프로그램을 깔아주면 해결됨.
2.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없다.
→ 다른 압축파일이 존재하는건 알지만, 알집을 언인스톨하기 귀찮고, 파일 압축형식을 지정하기 귀찮다.
※난 예전에 웹 디자인용 버튼등의 그림을 PSD파일로 받은적이 있었다.
디자인 회사라서 포토샵을 보유하고 있는지, 불법복사판인지 알 길은 없지만, 원본을 달라고 했던것도 아니고, 웹페이지에 달 gif나 jpg로 올릴 버튼에 글자를 써넣기만 하면 되는것이라 버튼 이미지만 달라고 했던것인데 psd파일만 날라왔던 것이다.
다행이 이 경우는 gimp에서 psd파일 포맷을 열 수 있으니까 편집은 가능했지만, 보통 jpg, png등의 파일 포맷으로 보내는게 예의 아닐까... (mov파일이 Quicktime for windows를 설치하면 재생되고 무료니까 괜찮다고 생각할지 모르고 나도 맥유저이기도 하지만, 동영상은 mp4, m4v등으로 인코딩하는게 예의라고 생각한다. 그런점에서는 wmv나 asf, avi도 해당된다. 알맹이는 결국 mpeg4면서 컨테이너만 avi인데 avi최고! 라는 사람들이 간간히 보이는 것도 그렇고.....
압축이든 언어든 동영상이든 기초 지식이 없어서 그러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3. 이스트 소프트 추총자
→ 일단 알집을 써야만 한다. 제품을 퍼뜨려야 하니까.... 끗...
아 알집.... 쓸려면 제발 혼자서 쓰자....
zip파일도 알집말고 7zip등에서 zip으로 압축하는게 안전...
참고로 비슷한예로 일본에서는 lha 가 아직도 쓰이지만, lha는 압축 풀 수 있는 dll이 제공되기도 하고 ( 각종 프로그램에서 lha풀려면 dll만 넣어주세요~ 하는 녀석들이 꽤 있다.). lha는 유닉스나 리눅스쪽에서도 구현되어(주로 일본쪽에서 만든다) 있고.... 윈도우즈에서도 lha.exe를 본 사람이 꽤 있을것이다. winRAR에서도 외장 명령어로 등록해서 풀 수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2 replies:
ㅎㅎㅎ 저는 리눅스 유닉스 솔라리스 이런건 잘 모르지만..
100% 동감하고 한참 웃다가 갑니다
글을 매우 잘쓰셔서 그냥 가려다
몇글자 남기고 갑니다.
대단하십니다.
제발 국제규격에 좀 맞췄으면 하는 바램이
한국 독자규격으로 만들면 뭐할까나 하는생각이 무척듭니다.
외국에서 한글 2007을 안쓰는데 hwp 파일을 보내는 거나 마찬가지 인듯 하군요
좋은 하루 되세요 ^-^
제 두서없는 글에 댓글 남겨주시려고 blogspot블로그까지 등록하는 수고를 해 주신데 감사드립니다.
제 블로그는 통계를 내봐도 보는 사람도 없고 해서 혼자서 답답할때 쏟아내고는 하고 있었는데 다음부터는 좀 표현등을 조심해야겠다고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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